승점이 10점 이상 삭감될 수도 있다
두 대통령을 모두 보좌했다.
경남도의 ‘채무 제로 달성’을 기념해 도청 들머리에 심었던 나무였다.
울산에서 진보후보들이 압도적으로 당선되고, 창원의 노회찬 후보 당선을 위해 모든 정파를 초월해서 그야말로 발 벗고 나서고, 거제에서 박빙 승부를 만든 이유가 무엇일까? 그것은 거대한 쓰나미처럼 몰려오는 경제위기에 대한 불안감이다. 이미 거제의 조선소들은 인력감축에 돌입했다. 울산도 마찬가지다. 창원도 대기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불안감은 부울경의 중심도시 부산에도 미친다. 그동안 부울경을 떠받혔던 조선, 철강, 자동차 등 핵심산업들이 비틀거리고 있다. 그야말로 앞날이 깜깜하다는 불안감이 도시 전체를 덥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돈을 준 사람이 사망해서 어려움이 있었다고 검찰을 감싸는 의견이 나오는데, 반대로 성 전 회장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면서까지 돈을 준 사실을 만천하에 밝혔다. 증거법에서 사망 직전의 진술은 높은 신빙성을 인정하고 있고, 그 진술을 토대로 수사를 진척시킬 수 있다. 그리고 과거의 사건들에 있어서도 각각의 수사팀은 나름대로 어려움이 있었다. (예를 들어 공여자가 진술을 회피하는 등) 성 전 회장의 사망이 이번 수사결과에 대한 변명이 되기는 어렵다. 이렇게 실망스러운 결과가 나온 원인으로는 '수사의 편향성'과 '수사의지의 결여'를 들지 않을 수 없다.